우선 한지형 잔디와 난지형 잔디에 대해 알아야함
*한지형 잔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잔디로, 봄과 가을에는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성장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음. 해외에선 주로 유럽이나 북미에서 사용 됨.
• 한지형 잔디의 종류
- 켄터키블루그래스
(가장 보편적인 한지형 잔디. 문수도 이 품종을 사용 중)
- 라이그래스
(보통 켄터키블루그래스와 혼합하여 사용되는 품종, 2002 월드컵 당시 서부구장 사례가 그 예시)
- 톨 페스큐
(마찬가지로 켄터키 블루그래스와 혼합하여 사용되는 품종, 상암이 대표적)
*난지형 잔디: 따듯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잔디로, 높은 기온과 직사광선을 잘 견뎌냄. 생육 최적온도는 26.6~35도 정도로 한지형 잔디에 비해 대략 11도 정도 높음. 해외에선 주로 중동이나 동남아, 일본의 중남부 지역에서 사용 됨
• 난지형 잔디의 종류
- 버뮤다그래스
(가장 보편적인 난지형 잔디. 일본, 중동에서 많이 사용 중)
- 조이시아그래스
(우리에게 익숙한 조호르의 홈구장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이 2018년 부터 이 잔디의 품종 중 하나를 도입하여 사용 중)
-바히아그래스
위의 내용을 읽어보았다면 알 수 있듯 한지형 잔디든, 난지형 잔디든 그에 맞는 생육 최적온도가 있고 버틸 수 있는 환경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생긴 방법이 오버시딩이다.
*오버시딩: 이미 자라고 있는 잔디 위에 새로운 잔디 씨앗을 뿌려 잔디 밀도를 높이는 방법(예: 난지형 잔디 위에 한지형 잔디 씨앗 뿌리기). J1에서는 이미 15개 구단이 이 오버시딩을 사용 중
• 오버시딩의 목적
- 밀도 증가
: 오버시딩은 잔디의 밀도를 높여줌으로써 잔디가 드문드문 자라거나 손상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를 가져다줌
- 기후에 따른 잔디 생장, 색상 차이 보완
: 오버시딩의 가장 큰 목적. 여름철에 잘 자라는 버뮤다그래스와 같은 난지형 잔디가 기온이 낮아져 성장이 멈추면 라이그래스와 같은 한지형 잔디를 오버시딩하여 잔디의 생장과 색상 차이를 보완할 수 있음.
• 적용 시 문제점(?)
- 오버시딩은 주로 난지형 잔디 위에 한지형 잔디 씨앗을 뿌리는 방법임. 하지만 문수는 한지형 잔디를 사용 중이라는 것.
- 오버시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통기 작업인데 문수는 이에 취약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