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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FC의 K리그1 29라운드(2-2 무). 선두권 경쟁하는 양 팀 승부만큼이나 취재진의 관심을 끈 건 손준호(수원FC)의 입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침묵했다.
어디까지나 구금과 관련한 정확한 상황을 아는 건 당사자인 손준호다. 떳떳한 마음을 품고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태극마크까지 언급했다면 대중 앞에 주요 의혹에 관해 명확하게 설명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경기 직후 수원FC 홍보 담당자는 취재진의 손준호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접했다. 애초 인터뷰를 진행하게 하려고 했는데 “(손준호가) 중국과 관련한 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전해왔다. 취재진은 그를 만나 얘기를 듣고자 했지만 또다시 홍보 담당자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웃으며 강원 선수 등과 인사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그를 중용하는 김은중 감독도 애가 탄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손준호 리스크에 관해) 나도 묻고 싶다. 언론을 통해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중간에서 피드백이 없다. 구단 (관계자)나 단장에게서 들은 게 없다”며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