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의 스피치를 보면 물흐르듯 유려한 건 아니지만 참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걸 느낍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게 많고 항상 준비가 되어있다보니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거나 누구처럼 어버버거리지 않고 명쾌하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합니다
또 이 분의 언변을 보면 항상 메시지가 명료하게 드러납니다. 어떤 인간처럼 중언부언한다든지 빙빙 돌리거나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얼버무리지 않습니다. 아울러 디테일이 분명하게 살아있죠. 우리 팀 영상을 보면 루빅손 같은 외국인 선수들은 감독님의 솔직하고 명쾌한 스타일을 오히려 더 좋아하더군요. 요구하는 바와 원하는 부분이 분명한 점을 그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홍명보가 우릴 배신한 후, 제가 게시판에서 김판곤 감독도 신임 감독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다며 멋대로 언급할 때만 해도 정말 이 분이 우리 팀에 올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팀을 잘 추스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노인정이라며 조롱받던 팀의 에너지레벨을 이토록 잘 끌어올릴 줄도 몰랐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감독님에 대해 굉장히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