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토박이에 그날을 경험한 아저씨이고
어제 영화보고 울먹이기도하고 내가 살던 동네, 아는 얼굴, 아는 사람이
나오니까 신기하고 재밌게 봤네
앞뒤옆으로 술판이고 위에선 고기굽고 저 골대뒤쪽에서는 몇명 모여서 과격하게 불지르면서
응원하고 있어서 어디에 앉아도 경기에 집중이 안되는 시기였는데 ㅋㅋ
서포터라는 개념도 없어서 그냥 어디 조기축구나 동호회인가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분들인줄 영화보고 알았네...존경..
영화에는 안나왔지만
안양시장까지 나서서 설득했고 구단주인지 사장까지 나와서
재고하겠다고 말하고곤 몇일 후에 ㄹㅇ로 야밤도주했던 기억이..
자꾸 연고이전이란 단어를 쓰는데 난 싫더라..
상암월드컵경기장 지을때 건설비 내라고 했더니 싫다고 안양으로
도망왔던 놈들이었고
상암 다 지어져서 계속 비어 있을때도 사용료 비싸다고
서울시에서 오라고 해도 안간놈들이 이명박이 시장되고 뭔혜택을 준건지
급하게 야밤도주를 했던 걸로 기억
이미 지난일이고 이제 신경 쓸일도 아니게 되었지만
케이리그와 우리팀은 이런 난리를 겪으면서 잘 지켜왔고
울산이 지고 분위기가 안좋더라도 영화에서처럼
우리가 그들의 비빌 마지막 언덕이라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계속 서포팅했으면 좋겠으..
얼마전에 원정에서 지고 선수들 인사오는데 등돌리고 응원도
안하던 모습이 너무 보기 안좋았었네
한줌단의 초심 잃지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