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04084719366?x_trkm=t
설영우가 '깜짝 데뷔전'이었던 건 수술 후 복귀 예상시점보다 빨리 투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유럽진출을 준비하면서 고질적인 어깨 탈구를 고치기 위해 수술을 받은 설영우는 재활 중 울산HD를 떠나 츠르베나로 이적했다. 소속팀 훈련에 합류하는 것도 조금 늦었기 때문에 8월 중순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블라단 밀로예비치 츠르베나 감독은 설영우를 긴급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츠르베나는 2라운드에서 믈라도스트루차니와 2-2 무승부에 그쳤는데, 이날 좌우 풀백을 경기 중 모두 교체했다. 좌우 수비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면서, 설영우에게 기대를 걸게 됐다.
설영우는 다소 갑작스런 데뷔전에서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한동안 한국 대표팀에는 유럽파 풀백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오히려 가장 유럽파가 없는 포지션이 되어가고 있었다. 설영우가 끊겨 있던 유럽파 풀백의 명맥을 잇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