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연패를 달성하고 동기부여나 새로움이 다 고갈돼가는 시점에 어느 때보다 더 카리스마 있게 끌고 밀어줘야 할 감독은 도망을 치고
더 멀게 보고 깊게 생각해서 긴 앞날을 대비해야 할 프런트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판단과 선택을 하고
똘똘 뭉쳐서 한마음으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야 할 선수들은 붕 떠버린 상황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는 팬들은 다 이해가 되면서도 또 이해가 안 되고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다가도 너무 허탈해진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자. 기희햄이 말한 것처럼 마음껏 비웃고 욕해라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는 그때 가서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