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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코리아컵 8강전 인천과의 경기는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0으로 승리를 가져오면서 간만에 코리아컵 정규시간 내 승리를 챙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천이 외국인 선수를 아예 제외하고 한국인 선수들도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네요ㅎㅎ 야고 선수의 데뷔와 김민준 선수의 복귀가 있었는데 두 선수 모두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실제로 결과도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야고 선수 같은 경우 첫 경기에서 여러가지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다음 경기부터 편한 마음으로 뛰면 정말 많은 골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부분 전술과 역할 분담]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많이 보였던 공격패턴을 하나 가져와서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울산 HD는 언제나처럼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3.png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제가 꾸준히 언급했던 것 중에 부분전술의 부재가 있었는데요. 울산 HD가 리그 득점 선두기는 하지만 이는 전술적인 움직임 보다는 압도적인 체급차이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표를 좀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팀 / 득점 / 슈팅 / 유효슈팅 / 패스:슛 비율

울산 40 / 269 / 122 / 44.23

강원 38 / 271 / 102 / 34.94

서울 37 / 243 / 103 / 46.44

포항 36 / 264 / 93 / 40.23

김천 36 / 301 / 107 / 32.66


 

울산은 지금까지 하나의 슛을 만들기 위해서 44번의 패스를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올시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강원과 김천의 경우 각 33회, 35회 정도로 우리에 비해 거의 10번의 패스를 덜 하고도 슈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를 저는 공격 부분 전술의 부재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U자 빌드업에 의존해 측면 위협적인 공간에 공을 보내더라도 단순 1:1로 상대를 마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공을 돌려보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에서 울산 HD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것 처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모두 공을 가진 선수 쪽으로 이동하여 측면의 두 선수와 사각형을 만들고 여기서 3자 패스를 통해 공을 더 깊숙한, 크로스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동시킵니다.

 

1.png


 

이후에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의 선수가 전진하여 수비를 깊은 곳으로 유인하면, 반대 윙과 페널티 박스 끝 쪽에 쳐져있던 공격수 쪽에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실제로 이 경기에서도 이 패턴을 통한 김민준 선수의 슈팅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반대 오른쪽에서는 최강민-김민준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이 반대로 나와서 김민준 선수가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공을 잡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왔고, 이 장면에서 슛 또는 크로스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같은 패턴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에서 "이제는 약속된 전술이 있구나, 이 장면에서 많은 골이 나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2.png


 

이러한 부분 전술에서 고무적이었던 점을 하나 더 찾아보면, 선수들 간의 역할 분담이 아주 깔끔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김민혁 선수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4-4-2 형태라고 보여졌는데, 이런 형태에서 야고-김민혁, 보야니치-이규성, 심상민-김민우 등 같은 포지션에 있는 두 선수끼리 한 명은 침투하면 한 명은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고, 한 명이 안으로 들어가면 한 명이 사이드로 빠져주는 등 각각의 유닛이 해야하는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도 역할을 잘 분담하여 각각의 선수가 있어야할 위치에서 해야하는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에 설명한 부분 전술에서도 짝 지어진 선수끼리는 위치와 역할이 바뀌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코리아컵이 자세한 기록지가 없는 것 같아 앞에 보았떤 슈팅과 패스숫자 등등을 볼수는 없지만... 아마 실제로 세어보면 큰 차이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ㅎㅎ 그만큼 좋은 경기력이었습니다!


 

[오늘의 MOM]

김 민 준

 

김민준의 전역은 또 다른 영입과도 같다.

같은 위치에서 엄원상 선수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김민준 선수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에 골까지 보여준 김민준 선수를 MOM으로 선정하겠습니다!

(사실상 마레즈가 와도 비슷할듯?)

 


 

여기까지 코리아컵 8강 인천과의 경기를 리뷰해보았습니다!!

대행 체제에서 오히려 더 좋아진 경기력이 아주 고무적이네요.

개인적으로 급한 선임보다는 이경수 대행 체제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 더 좋은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카이하베르츠 2024.07.19 11:21 (*.235.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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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HD전술코치 2024.07.19 11:58 (*.111.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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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광 2024.07.19 11:30 (*.39.24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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