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치님! 항상 칼럼 잘읽고있습니다.

 

푸른치님의 유려한 칼럼에 비하면 가독성이 한참 뒤질테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내려다 보니 댓글에 적기엔 좀 길어질것같아 이렇게 글로 적었습니다.

 

 

(반말체로 작성 하여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시즌 감독님의 축구에서 원하고자 하는 바는 작년보다 명확함

 

중앙미드필더 1명이 중앙에서 공격 전개과정시 다른 중앙미드필더 1명이 하프스페이스를 흔들고 측면 2선 자원과 연계를통한 풀백의 사이드플레이로

 

주니오에게 까지 최단시간내에 도달하는것.

 

작년대비 중앙에서 만들어낸 골이 확연히 줄어든것만 봐도 알수있음

대구전, 수원(2R)과의 경기에서 주니오의 첫골 말고는 생각나지 않는걸보면..

 

이건 홍철과 김태환이라는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탑클래스의 풀백을 가진데다가 풀백뎁스가 기형적으로 두꺼운 팀이면 어느 지도자나 탐낼만한 전술이라 생각이듬

 

문제는 든든한 오른쪽에 비해 왼쪽의 조합인데, 

확실한건 현재 전술에서 왼쪽미드필더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이동경이라 생각함

작년과 올해초까지만 해도 사이드에 가면 죽는 선수였지만 그건 홍철이 오기전이고 홍철이 폼회복하고 출전한 경기들 보면 좌측면에서 많이 움직이지않고 프리롤로 뛰었지만 각잡고 선발로 나오면 가장 적합하지않을까 싶음. 이청용보다 전진성이 좋은건 덤이고. (이동경에 대한 사견은 마지막에 좀만더 얘기할게요!)

 

가장 적합하긴하지만 22세이하 선수를 쓸수밖에없는곳도 결국 이 자리임 그래서 여러 의견들이 오갔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럼에도 그자리엔 설영우를 써야한다고 생각함

내년이면 어찌피 박정인 빼면 이번시즌지나면 22세룰 적용을 못받는단 말임? 현재 기준으로 최소 3경기 최대 8경기인데 지금은 제일 리스크가 적은쪽으로 선택할수밖에없지. 실험을 할 시기는 아니잖아?

 

쉽게 생각하면 FM에서 같은 포지션의 역할만 사이드윙어에서 전진형플레이메이커로 바꾸는게 중미에있던 선수를 한칸위로 올리는것보다 더 수월한것처럼

 

세선수에 대해 풀어보자면

 

성남전, 서울전때 박정인 플레이를 지켜보고 느낀건데 감독님이 박정인한테 너무 많은걸 요구한것같더라고 주니오 위해서 더미런도 해주고 하프스페이스 한번들어갔다가 또 너 원래 스트라이커지! 박스안에서 경합도 적극적으로 해라 해서 또 들어갔다가 한번쯤은 사이드플레이더 해야된다? 이렇게 해서 다 할려다보니까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서 두번 다 이르게 나가더라고 . 성남전엔 좀 낫긴했지만

 

이상헌은...아니야 윙에 이상헌 넣는건 더이상 실험하면 선수본인한테도 우리한테도 힘들어 질것같음 플레이 출발 자체가 사이드에서 전개하는걸 할수가없음

이상헌이 '모자란 선수'가 아니라 푸른치님의 칼럼대로 후니볼에 '맞지않는' 선수인거임 이상헌은 딱 19시즌 공미가 적합했다 생각함

(능력과는 별개로 적합도가!)

 

 

여담이지만 전진드리블,슛타이밍이 특화된 선수라 너무 아쉽지만 수비력에서 내년까지 알을 못깨고 나오면 22년엔 보기 힘들지않을까 생각이듬 기대가 큰선수라 꼭 이겨냈으면 좋겠음

 

 

지난 인천전때가 이상헌이 보여줄수 있는 최적의 경기력이고 포지셔닝이라 생각인데 거기서 수비력만 좀 더 갖춰만주면 신진호와는 '같은듯 다른유형의' 선수가 될거라 생각함 매북의 이승기같은?

 

마지막으로 영우,

수원전에서 직관하고 나서 느낀게 딱 두가지인데

'아 확실히 책임못질 플레이는 안 하는구나' 그리고 또 한가지,

'근데 기본기가 너무 좋잖아?'

패스앤무브, 선수체킹 , 포지셔닝(형들이 수시로 체크해주지만) 이런게 나무랄데가 없더라고 그래서 결국 플레이메이킹하는 역할에 적응할거라고 봐 , 

 

물론 그경기에서 무색무취했었지

 

근데 김도훈 감독도 설영우에게 과감성을 바라지만 전진할수있는 여건을 잘 주진 않았다고 생각들더라고

 

수원전만 해도 감독님이 염려가 되는지 간헐적으로 왼쪽공격 전개시엔 꼭 주니오를 보내서 3명이서 풀어가게 했었지

 

그러고 포항전 기점으로 홍철이 풀핏이되니까 옳다구나 하고 박정인한테 많은걸 바래서 과부하가 왔지

 

그래서 다시 설영우 체제로 돌아가는데 좀 더 자유도를 부여한 역할을 주는게 낫지않나 싶음

 

 

 

그리고 박정인, 이상헌은 본래 위치에서 키우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신진호 자리에 이상헌이 난 기대 되거든.

 

물론 신캡의 공수 활동량을 구현할순없겠지만 고명진 자리에 용우가 돌아온다면 커버가 될거라 생각함 무럭무럭 자라자 상헌ㅠㅠ

 

박정인도 프로와서 본래역할이 밋밋해졌긴해도 결국엔 스트라이커로 키우는게 낫지않을까 싶음.

 

현대고 시절부터 박정인의 결정력을 너무 사랑한 사람으로서

 

어짜피 뚝배기로 원톱하는 시절은 지났고 지금딱 피지컬키워서 

주니오가 언젠가 떠나고 비욘이 주전먹거나 다른 용병이 온다고 했을때

든든한 2.5옵션으로(물론 실력으로 주전먹으면 더 좋지만!) 커주면 좋겟음

 

 

 

 

 

+) 내년 u-22

 

내년이면(떠나지않는 가정하에) 이동경이 왼쪽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자않을까 싶음

 

상헌,영우는 22세 끝나고  

박정인과 조현택등이 있지만 확실하게 나올 자원이라고는 볼수없어서

개인적으로 중미쪽에 u-22 보강이 있는게 어떨가 생각함 중원도 두껍지만 다른 포지션에는 우리 도저히 틈이안보임

 

그래서 생각한건데 매북의 이수빈이랑 부산에 권혁규가 생각남

 

이수빈은 매북가서 폼 개판되긴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날라댕겼고 뭣보다 2000년생에다 경기볼때마다 얘 축구지능은 확실히 동나이대 탑인것같이서 고쳐쓸수있을것 같음

 

권혁규는 일단 01년생이라 터져주기만 하면 3년간은 22세 걱정없는데다 난 얘 전진드리블 되길래 놀랬음. 안 쫄고 하더라 물론 나이보정이 있지만 확실히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