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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03:38

[칼럼] 축구에 '2점슛' 이 도입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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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sbub2000/223514121824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긴 글입니다. 블로그로도 많이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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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가 막을 내렸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라고 하던데, 정말 그랬다. 재미가 없다고 소문난 이번 대회는 축구팬들의 여름을 밋밋하게 장식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같은 강팀들의 재미 없는 경기 운영도 지적 받았고, 미들 블럭으로 일관된 팀들의 경기 운영은 지루했다. 이젠 예전만큼 축구 팀들이 압박을 강하게 하지도 않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격 시 속도 자체가 많이 줄어들은 형국이었다.

언제나 축구는 이래왔다. 유난히 경기들이 재미 없어지는 시기가 늘 있었다. 이 상황을 견제할 방법은 규칙의 변화 뿐이다. 이 글은 그런 새로운 축구 규칙을 제시하는 글이다. 각자의 생각과 철학은 다르니,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한다.

 

 

 

 

 

 

 

 

 

1.벵거 룰 - 오프사이드 룰 개정

 

칼럼2.jpg

축구에서 오프사이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술의 기초가 되며, 그 어떤 룰보다 엄격하다. VAR의 도입으로, 오프사이드는 매우 엄격해졌다. 조금의 탈선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골이 자주 터지지는 않는 종목 특성상, 가끔 나오는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을 때 허무함은 배로 느껴진다.

그래서 벵거는 오프사이드 룰의 완화를 주장했다. A라는 수비수와 B라는 공격수가 있다면 B라는 공격수는 원래 A라는 수비수보다 뒤에 위치하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A라는 수비수가 서있는 뒤로 신체 부위가 넘어 가면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린다.

그러나 ' 벵거 룰 ' 을 적용한다면, 그런 상황이 온사이드가 된다. A라는 수비수가 서있는 위치보다 B라는 공격수의 신체가 완전히 앞서면 오프사이드지만, B의 신체가 조금이라도 서있는 A와 겹치면 온사이드가 선언된다.

물론 이 룰을 적용하게 되면, 치명적인 단점이 생긴다. 바로 각 팀들이 이른 바 ' 오프사이드 트랩 ' 을 포기하고 내려 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기서 '오프사이드 트랩' 이란, 수비 시 상대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라인을 높이는걸 말한다. 허나 이 룰을 적용하면, 오프사이드가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각 팀이 아예 라인을 낮추고 내려 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그 문제를 보완할 룰들을 2번부터 제시한다.

 

 

 

 

 

 

 

 

 

 

 

 

2.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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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중거리 슛은 축구를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이다. 나는 축구에 2점슛 도입을 강하게 주장한다.

농구에는 3점슛이 있다. 아니, 농구하면 3점슛이다. 그 3점슛이라는 규정 역시, 고작 1984년에 도입이 된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규칙이다. 농구의 심벌과도 같은 그 3점슛 도입 전후로, 농구의 역사는 많이 바뀌었다. ' 스테판 커리' 와 같은 스타가 덕분에 배출되기도 했다.

요즘 축구는 수비 시 거의 모든 선수가 수비에 참여해 내려 앉으며 모든 공간을 틀어막는다. 이 것이 요즘 강팀과 약팀의 차이를 줄인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그러다 보니 축구의 재미가 많이 떨어졌다.

패스를 계속 돌리며 전술적으로 상대 팀을 어떻게 공략하고, 그 팀을 어떻게 수비할 지 수비 블럭을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막는 것에 학구적인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하지만 세계화의 상징인 축구라는 종목이 지나치게 어려워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런 전술적인 포인트보다, 멋진 슛팅과 골에 재미를 느낀다.

요즘 축구는 볼 소유를 잃지 않기 위해 슈팅을 너무 아낀다. 그렇기에 2점슛 도입을 통해 중거리 슛 시도 자체를 늘리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앞서 말한 오프사이드 룰로 인해 내려앉는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 중거리 슛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라인을 무진정 내릴 수만은 없을거다. 그로 인해 생기는 공간도 있을 것이다.

이번 유로에서는 중거리 골이 많았다. 각 팀들이 박스 안은 이미 숨막히게 틀어 막아놓기 때문에, 오히려 먼 거리에서 슈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거다. 2점슛이 도입되면, 경기의 역전도 훨씬 빈번해질 것이고, 감독들은 그걸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수비 전술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축구 전술에 큰 파도를 일으킬 수 있는 룰이다.

 

 

 

 

 

 

 

 

 

 

 

3.유효슈팅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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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왜 이걸 도입을 안 하지? 에 가까운 것들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그냥 하나의 의견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챕터는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 경기를 전제로 둔 이야기다. 리그 경기에서 약팀들 중 대놓고 무승부를 노리고 경기 시작부터 내려앉는 팀들이 많다. 그래서 축구에도 판정승을 도입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생각한 규칙이다.

점유율을 판정 기준으로 삼는건 문제점이 많고, 그나마 유효슈팅 수가 공정할 것 같아 기준으로 삼았다. 더 좋은 기준이 있다면 바뀌어도 된다.

물론 유효슈팅을 기준으로 삼으려면 ' 유효슈팅 규칙 ' 자체가 변해야할 부분은 있다. 키퍼한테 굴러가듯이 가는 공은 유효슈팅이고, 근사한 골대샷은 무효 슈팅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걸 유효 슈팅으로 규정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승점은 이렇게 주어진다. 원래 A팀과 B팀이 리그에서 무승부를 거두면 각각 1점을 나눠 갖는다. 판정승이 도입되어서 A팀이 이겼다고 치자, A팀에겐 2점이 주어지고 B팀은 0점을 갖게 된다.

유효슈팅 판정승을 도입한다면 약팀은 조금이라도 더 공격하기 위해 올라올 것이고, 강팀은 안정적인 경기를 위한 볼 점유를 늘리는 운영보다 기회가 왔을 때 슈팅을 때리는 빈도를 늘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까 말한 슈팅 빈도를 늘리기 위한 대안 중 하나기도 하다.

 

 

 

 

 

 

 

 

 

 

 

 

4.연장전 폐지, 혹은 골든골?

칼럼5.jpg

이젠 토너먼트를 바꿔보자. 연장전은 그 누구도 반기지 않는 제도이다. 유로 2024의 금쪽이와 같은 존재였다. 물론 2022 월드컵 결승에서는 근사한 서사를 도와준 제도가 되었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장전은 재미 없다. 선수들은 지치고, 보는 사람들마저 지친다.

반면 승부차기는 적어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한다.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제도의 합리성을 떠나서 승부차기는 폐지하기 힘든 축구의 이벤트 중 하나다.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건 연장전 폐지다. 그럼 코파 아메리카처럼 90분 승부 후 바로 승부차기로 가자는 것이냐? 그것도 사실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매 경기 추가 시간을 굉장히 길게 부여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으로 모든 경기의 추가시간이 그렇게 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토너먼트 경기에서, 각 팀이 승부를 못내고 90분을 넘겼을 시에는, 연장전 대신 추가시간 15분을 주는건 어떨까 제안한다. 대신 경기가 한 골 차 이상 벌어져있다면, 원래대로 추가 시간을 주어지게 한다.

개인적으로 추가시간은 재밌는데 연장전은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유가 굉장히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쉬었다 가기 때문이다. 논스탑으로 105분 경기를 하게 한다면 선수들과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훨씬 올라갈 것이다.

그 추가 시간 동안도 승부를 못 가리면, 승부차기로 간다. 아니면 골든골의 부활도 나쁘지 않다. 아무쪼록 연장전은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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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오렌지 카드의 도입은 실제로 추진되고 있고, 휘슬이 불리면 경기의 시계가 멈추는 샷클락제도도 논의되고 있다. 어찌됐든 축구는 변화가 필요하다. 유로와 아시안컵에서 사용되는 조별리그 3위 와일드카드 제도도 별로다. 2026년부터는 월드컵에서도 다시 도입되는데 우려가 크다.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스위스로빈을 도입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경기 내외적으로 축구가 더욱 재밌어지길 염원하며 이 글을 썼다. #정몽규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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