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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동안 전강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축구협회 정관을 보면 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에서 추천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임명하는 걸로 나와 있다. 전강위는 5월초 외국인 감독 두 명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사령탑을 지낸 제시 마시(51·미국)가 1순위, 현 이라크 감독인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가 2순위였다.

 

특히 마시는 지난 4월 정해성 위원장과 면접 자리에서 한국 대표팀의 지난 아시안컵 모든 경기를 분석해 한국의 아쉬운 플레이로 1시간 영상을 만든 다음 이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는게 맞는지를 3D로 구현해 올 만큼 적극적이었다.

 

2001년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경기에 자신이 미국 대표로 뛰었다는 이력까지 소개하며 친근감을 표시한 마시는 EPL 시절 연봉의 3분의 1 수준을 받겠다며 한국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협회와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면접 이후 한동안 협회의 연락이 없어 마시 측에서 먼저 협상을 제안할 만큼 협회 반응이 미온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강위원은 “마시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품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란 생각에 결렬 소식을 듣고 전강위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국내 체류 기간과 세금 등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이는 협회가 융통성 있게 풀 수 있는 문제라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마시는 한국에 요구한 연봉 수준과 비슷한 조건에 캐나다 대표팀 감독을 수락했고, 두 달 뒤 코파 아메리카에서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바그너는 EPL 허더스필드와 분데스리가 살케에서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다. 둘 중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바그너였다.

 

협회가 요구하는 수준(세전 200만달러·28억원)으로 연봉을 맞추고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과 훈련 모델 등을 담은 50페이지 분량의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한국 선수 50명의 장단점을 분석한 자료를 준비했다. 바그너는 17세 양민혁(강원)까지 포함된 이 명단을 통해 한국은 레프트백 포지션이 취약하며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임생 이사는 바그너와 면접을 마친 날 비행기를 탔고, 한국에 도착한 5일 밤 홍명보 감독 집으로 찾아가 그를 독대했다. 당일 수원FC전을 치를 때만 하더라도 감독 선임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했던 홍 감독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었다. 그는 “전강위에서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고, 이임생 이사는 내가 최고점을 받았다고 했다. 밤새 고민한 끝에 다음날 수락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7일 오후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했는데 최종 제안을 협회에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던 바그너 감독은 이 사실을 에이전트로부터 전해 듣고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게 결과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내정 발표를 먼저 하는 결례를 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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