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복사 (*.53.227.157) 조회 수 63 추천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https://naver.me/FW6HDEJc

 

5개월 동안 전강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축구협회 정관을 보면 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에서 추천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임명하는 걸로 나와 있다. 전강위는 5월초 외국인 감독 두 명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사령탑을 지낸 제시 마시(51·미국)가 1순위, 현 이라크 감독인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가 2순위였다.

 

특히 마시는 지난 4월 정해성 위원장과 면접 자리에서 한국 대표팀의 지난 아시안컵 모든 경기를 분석해 한국의 아쉬운 플레이로 1시간 영상을 만든 다음 이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이는게 맞는지를 3D로 구현해 올 만큼 적극적이었다.

 

2001년 제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경기에 자신이 미국 대표로 뛰었다는 이력까지 소개하며 친근감을 표시한 마시는 EPL 시절 연봉의 3분의 1 수준을 받겠다며 한국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협회와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면접 이후 한동안 협회의 연락이 없어 마시 측에서 먼저 협상을 제안할 만큼 협회 반응이 미온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강위원은 “마시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품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란 생각에 결렬 소식을 듣고 전강위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국내 체류 기간과 세금 등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이는 협회가 융통성 있게 풀 수 있는 문제라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마시는 한국에 요구한 연봉 수준과 비슷한 조건에 캐나다 대표팀 감독을 수락했고, 두 달 뒤 코파 아메리카에서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바그너는 EPL 허더스필드와 분데스리가 살케에서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다. 둘 중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바그너였다.

 

협회가 요구하는 수준(세전 200만달러·28억원)으로 연봉을 맞추고 협상에 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과 훈련 모델 등을 담은 50페이지 분량의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한국 선수 50명의 장단점을 분석한 자료를 준비했다. 바그너는 17세 양민혁(강원)까지 포함된 이 명단을 통해 한국은 레프트백 포지션이 취약하며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임생 이사는 바그너와 면접을 마친 날 비행기를 탔고, 한국에 도착한 5일 밤 홍명보 감독 집으로 찾아가 그를 독대했다. 당일 수원FC전을 치를 때만 하더라도 감독 선임 가능성을 강력하게 부인했던 홍 감독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었다. 그는 “전강위에서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었고, 이임생 이사는 내가 최고점을 받았다고 했다. 밤새 고민한 끝에 다음날 수락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7일 오후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했는데 최종 제안을 협회에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던 바그너 감독은 이 사실을 에이전트로부터 전해 듣고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 후보들에게 결과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내정 발표를 먼저 하는 결례를 범한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수
홍보 추꾸 - 유연한 남탓, 사고하지 않기 울티메이트 06.23 - -
공지 월간로고대회 월간 울티 로고 선발대회 모집 안내 (9월) (13일까지 모집, 미니어쳐 트로피 상품) 7 롤페스 546 24
공지 공지 울티 내에서 울산 유니폼 자체 제작에 대한 내용은 금지입니다. 1 롤페스 1787 119
공지 자유 [24-25 ACL 엘리트] 울산HD 경기일정 12 file POTM 5544 205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후원 계좌 오픈 및 후원 아이콘 지급 안내 23 롤페스 5800 158
공지 공지 울티 내에선 회원간의 오해 및 갈등의 소지가 있는 단어 사용 금지입니다. 1 롤페스 7460 107
공지 공지 [필독] 1. 자리 시야 확인 - 먼저 시야 공유탭에서 확인 / 2. 팬 페이지, 오픈카톡 홍보 안됨 / 3. 울티 내에서 티켓 및 의류 거래, 교환 글 작성 금지 / 4. 카풀 안 됩니다. 롤페스 19334 129
공지 자유 🐯2024 울산HD🐯 일정표(아이폰,갤럭시)캘린더 버전 공유 121 file 슬릭백 24561 280
공지 사진/영상 울산HD 2024 일정표 통합판 15 file 같이뛰자 42627 189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통합 공지 (필독 바랍니다) 24 file 롤페스 73381 196
인기 자유 요즘 울런트혐오정서가 너무 심한거같음 31 new 축구도사 2030 255
인기 축구 정보 [b11 현장] 울산 중원 사령관 보야니치, "강원과 선두 싸움 맞대결? 차분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15 newfile Ataru 1200 145
704094 자유 강민이는 newfile Today어먼상 30 2
704093 ★질문할때쓰는탭 스탬프북 없어도 스탬프북 있는사람 나눠주고 티 남으면 주려나..? new 강민우의보조개 28 0
704092 ★질문할때쓰는탭 강민이는 별명 없지? 1 new 강민아 76 2
704091 자유 그림 포카 나눔하면 1 new 송사리 59 0
704090 자유 축구협 노조, 정몽규 4연임 반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떠나라” new 요이잉 48 0
704089 자유 유니폼 짭 10 newfile 좀천추름이 193 7
704088 자유 울산 리그 우승 기원 1254일차 new 원그리 27 0
704087 사진/영상 와... 스웨덴이 유로 진출했으면 데려가지 않았을까? / [케잘함] new 울빛현우 178 8
704086 칼럼/리뷰/분석 [축알못의 전지적 울산시점 5] 날씨만큼 숨 막히는 승점 6점 경기.. 강원전 프리뷰 4 newfile 롤페스 132 19
704085 사진/영상 '베테랑의 품격', 이청용이 만드는 울산의 축구 | 크뷰 1 new 호랑이윤하 287 22
704084 자유 속보속보!! new 내꿈은빛현우 267 15
704083 사진/영상 벌써 조작더비라고 부르네ㅋㅋㅋ 6 newfile Moel 488 37
704082 자유 근데 우리 1층 바꾼지도 new 윤키 216 7
704081 자유 똥만 싸고 가네 4 newfile 고승범 377 19
704080 ★질문할때쓰는탭 차 막힘과 울산역에서 문수 시간 당일치기 12 new 대구사는울산팬 242 4
704079 자유 서울 산리오팝업 마지막날 헬로키티 1 newfile 임종나잘함 161 8
704078 자유 나도 팝업 다녀왔숑 2 newfile Miumiu 174 21
704077 자유 낼부터 챕터2인거지? newfile 트리플HD 116 4
704076 자유 궁금한점 1 newfile 고구마감자 86 6
704075 자유 동부산 산리오 짐색 노리시는 분들!!!! 1 newfile 햄떡이 229 8
목록
Prev 1 2 3 4 5 6 7 8 9 10 ... Next
/ 1000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