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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사이 입장을 바꿔 A대표팀에 승선한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향해 팬들이 거침없는 분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가만 두지 않겠다"거나 "두고 보자"는 식의 으름장을 놓는 등 비난의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A대표팀 감독 내정 발표 후 첫 경기로, 홍 감독의 고별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홍 감독도 이날 경기 전후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은 강경하다. 떠나는 홍 감독을 지지하거나 응원하기보다 배신감을 토로하며 비난하는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근조화환을 보내는가 하면 협회 공식 SNS 계정에 협회 무능과 홍 감독을 향한 비판 댓글을 5,000개 넘게 달고 있다. 울산 서포처스 '처용전사' 공식 SNS 계정에도 "가서 어디 한 번 잘 해보라"거나 "팬심을 종이쪼가리 취급하는 감독에게 뭘 기대하겠느냐", "팬들을 기만하고 조롱했다"는 등의 댓글이 수백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