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덮친 악재는 감독 이탈뿐만이 아니다.
최근 울산광역시가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장의 3층 좌석 색을 빨간색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울산은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파란색과 노란색이라는 구단의 상징색을 두고 좌석을 빨간색으로 도색하는 것은 울산시장의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울산광역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축구에 정치색을 입히지 말라"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처용전사 역시 이날 오후 "(좌석을 빨간색으로 교체하겠다는) 울산시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울산 구단의 상징인 파란색 계열의 색상으로 (계획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는 성명문을 게시했다.
처용전사는 울산시의 좌석 리모델링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출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명운동까지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울산은 오는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구단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울산은 광주를 잡고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광주전이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03/001265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