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올해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2위를 달리면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은 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축구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행에 일부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은 큰 실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 전사'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 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울산은 정치권 개입 논란까지 더해졌다.
최근 울산시설공단은 울산 홈구장인 문수 축구경기장 3층 좌석을 교체하면서 그러데이션 방식으로 빨간색을 넣겠다고 통보했다. 파란색이 상징인 울산 구단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다. 심지어 빨간색은 울산의 가장 치열한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일부 팬들은 김두겸 울산 시장이 소속 정당을 상징하는 색을 경기장에 넣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한다.
이에 울산 팬들은 "정치와 종교 문제는 스포츠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울산 경기장에 빨간색 좌석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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