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다음 날. 대한축구협회(KFA) 축구회관 뒤편에는 축구 팬들이 낸 개탄의 목소리가 버려져 있었다.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을 제치고 뽑힌 이유도 8가지나 나열했다.
같은 날 축구회관 앞에는 근조 화환이 놓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하고 넉 달 만에 홍명보 감독을 뽑은 것에 관한 분노의 메시지가 담겼다.
화환에는 “홍명보와 아이들 시즌2, 14년 브라질 월드컵으로 돌아갈 것인가요!”라고 적혀 있다.
이 화환은 애초 건물 앞쪽에 놓여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뒤 건물 뒤편 구석진 곳에 쓸쓸히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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