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아직도 울산과 조율해야 할 것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임생 기술 이사는 브리핑 현장에서 "일단 울산에서 많은 협조와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셨다. 울산과 협의 후 구단이 원하는 대로 협회와 의논을 하겠다. 울산을 계속해서 이끄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구체적으로 울산과 협의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 우선 대표팀 감독직에 앉힌 셈이다. 당장 울산은 오는 10일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해당 경기 이후 팀을 떠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울산 팬들만 상처를 입게 됐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한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울산 팬들에겐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울산 팬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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