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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가 홍명보 감독의 남자 축구대표팀 부임에 대해 충분히 협의된 내용이지, 억지로 데려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축구협회가 우리 팀과 협의하는 단계를 충분히 거쳤다. 그 기간과 형태에 대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우리 팀도 한국축구의 일원으로서 동의했다는 점 정도만 밝힌다"고 했다.
이는 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에 비정상적인 행태가 없었다는 해명인 동시에, 홍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이 단 하루이틀 사이가 아닌 좀 더 긴 기간 동안 이어졌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김 대표는 홍 감독이 언제 대표팀 임기를 시작하는지, 울산의 후임 감독은 정해져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축구협회측 브리핑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후임에 대해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당장 다음주에 울산 지휘봉을 놓고 떠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표팀의 다가오는 A매치 일정은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