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다가오는 '강등의 그림자',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다
결국 위기에 빠진 전북은 감독 대행으로 5승 2무 1패를 기록,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취임 회견에서 "전북 팬들의 바람을 충족하도록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밝히며 반전을 다짐했으나 부임 후 펼쳐진 공식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취임 후 하루도 안 되어 강원-울산으로 이어지는 극악의 원정 2연전을 펼쳤다. 이어 2주의 재정비 시간이 있었으나 모든 방면에서 무너진 전북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점차 올라오는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김 감독 지휘 아래 다양한 전술이 입혀졌으며 후방 빌드업과 중원 활용 역시 확실한 보완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뒷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북은 김 감독 부임 전 리그에서 80분 후 가장 많은 실점인 6골을 내줬다. 김 감독 부임 후에도 울산과 인천에 무려 2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과거 리그에서 '전북 천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위용을 뿜어냈으나 현재 전북은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다. '우승'이 아닌 '생존'해야만 하는 전북. 강등의 그림자는 그들의 곁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부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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