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국의 코너킥 자체가 정확하지 않아 위험한 장면은 없었지만, 조현우 입장에선 당황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조현우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중국 선수들이 그런 전술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덤덤하게 웃으며 "볼이 오면 언제든지 앞으로 나가 쳐낼 생각만 했다"라고 대답했다.
상암벌을 쩌렁쩌렁 울렸던 대규모 중국 원정 응원은 어땠을까. 조현우는 "외부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집중했다. 중국 원정 응원보다 우리 대한민국 팬분들 응원이 더 멋있었고 듣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쳤다. 6월에도 임시 감독이었지만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으로 조별리그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현우도 "앞으로도 가족들과 팬분들 앞에서 이런 경기를 하고 싶다"라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게 결과로 나왔던 것 같다. 무실점으로 중국전을 끝내 기분이 좋다. 이제 울산에 돌아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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