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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중국전에서 보여준 제스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상에서 득점 장면 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중국 관중을 향한 제스처였다. 별 다른 이유없이 손흥민에게 야유가 쏟아지자 그는 오른손을 들어 세 손가락을 펴들고, 왼손은 동그랗게 말아 ‘0’을 만들었다. 한국이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것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은 “(중국에게)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홈구장에서 이런 행동은 팬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 생각했다”면서 “한국의 선수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중국과) 했던 경기 결과를 제스처로 보여준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축구를 하다보면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흥분하지 않고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