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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대표팀 공격수' 주민규(34·울산 HD)가 올리비에 지루와 비교에 겸손을 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 주민규는 "(득점 전에는) 이렇게 인터뷰를 못 했는데 골을 넣어 이렇게 인터뷰할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들이 포기하지 않았고 그 덕에 저도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울산 팬들은 주민규의 대표팀 첫 발탁 당시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걸개로 축하했다. 주민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냥 '늦게 발탁됐네'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주셔서 나를 향한 관심과 동기부여를 얻었다"며 "일찍 폈으면 좋았겠지만, 또 늦게 핀 꽃도 아름답다고 해주셔서 더 오래 버틸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주민규는 프랑스 국가대표 노장 올리비에 지루(LA FC)와 비교되고 있다. 지루는 1986년 37살이지만 여전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가오는 유로 2024에도 출전한다. 주민규는 "나한테 굉장히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다. 주변에서 '그건 지루고 너는 주민규일뿐이다'라고 장난으로 얘기한다. (월드컵을 생각하기보단) 일단 다음 A매치, 그리고 그다음 놓인 것들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다. A매치 데뷔골로 자신감도 한껏 올라왔다. 주민규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골을 넣어 부담감도 사라졌다"며 "중국전에서도 공격포인트나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