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38iODpa
싱가포르전 주민규 활약을 보며 그동안 왜 뽑지 않았는지 야속한 마음까지 들었다.
주민규 득점력은 K리그 최고였다. 압도적인 피지컬에, 결정력까지 보유해 최고 스트라이커로 불렸다. 제주에서 두 시즌을 보낸 주민규는 울산 복귀 첫 시즌에도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며 통산 2번째 득점왕에 올랐다. 3년 연속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들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주민규 같은 스트라이커는 꼭 필요했다. 앞서 말한대로 주민규는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는 유형이다. 중앙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활동량, 커버 범위가 넓은 스트라이커다. 윙어와 호흡도 좋고 투톱으로 썼을 때도 효율적이다. '타워' 역할을 하기보다는 최전방 플레이메이커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득점력까지 보유했다. 피지컬은 대단하며 골문 앞 집중력이 좋다. 이처럼 결정력, 패스, 활용도를 다 가졌고 경험까지 풍부하며 득점왕을 통해 증명까지 했다. 모든 조건을 다 갖췄어도 주민규는 대표팀 명단에 항상 없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비롯해 최전방 고민이 있을 때마다 주민규가 생각났다.
향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쓰기엔 1990년생 나이가 걸린다는 의견이 있다. 그럴 때마다 주민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말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전에서도 주민규의 화끈한 활약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