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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주민규의 위력을 확인한 것도 성과다. 주민규는 오랜 기간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꼽혔으나 번번이 대표팀과는 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 3월 소집에서야 처음 승선했다. A매치 첫 출전 당시 최고령 데뷔 기록(만 33세 343일)을 세울 정도로 나이가 있어 빠르게 활용도를 점검하지 못하면 전력화가 어려울 거란 우려가 있었다.
김도훈 체제에서 재차 기회를 얻은 주민규는 A매치 3번째 경기에서 날아올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이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대표팀 2선 핵심 멤버 손흥민, 이강인과 훌륭한 호흡을 선보이며 두 선수에게 도움 3개를 전달했다. 장기인 득점력도 발휘했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춰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차기 감독에게 훌륭한 선물이 될 경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한 차례 미뤄졌지만 올여름 내로는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중국전까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새 감독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정체됐던 분위기와 선수 풀이 개선된 상태로 9월 A매치를 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