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0zifQ12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주민규는 덤덤해 보였다. 그는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하루였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3월에 이어 두 번 연속 소집된 주민규는 "그전엔 처음이다 보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대표팀에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긴장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두 번째 들어올 때는 좀 더 내 것을 보여줘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하고 들어왔다"라며 "오늘 경기에 임할 때 나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하고 경기에 임했다.
주민규는 그러면서 김도훈 감독의 말이 많이 와닿았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미팅을 통해서 말씀하시는데 '대표팀 은퇴라는 게 안 불러주면 은퇴'라고 하셨다. 그 말이 정말 정말 와닿았고 정말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오늘이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간절하게 뛰었던 것 같다"라며 "그 간절함이 데뷔 골 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