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L8QmXnJ
대표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황재원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지켰다. 2선은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이, 최전방에는 주민규가 선발 출격했다.
이번이 A매치 3번째 경기였던 주민규는 마침내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9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주민규는 전반 20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뒤로 내준 걸 김진수가 잡아 곧바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붙여줬고, 주민규가 번쩍 뛰어올라 헤더를 꽂았다. 공은 한 차례 바운드 된 후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골키퍼가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절묘한 슈팅이었다.
주민규는 34세 54일로 A매치 역대 최고령 데뷔골 2위에 올랐다. 1위는 김용식으로 1950년 4월 15일 홍콩과의 친선경기에서 39세 284일의 나이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3위는 1950년 4월 마카오를 상대로 32세 61일의 나이에 데뷔골을 넣은 민병대다. 주민규는 싱가포르전 득점으로 민병대를 제치고 최고령 데뷔골 2위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