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안 볼 것처럼 떠났던 사람도
본인의 잘못을 담백하게 말하고 사과를 구하는 것 만으로도
꽤나 많은 이들의 마음이 누그러지고
아픈 손가락으로 여기고 곁에 없어도 응원하고 있던 사람은
단 두 문장의 말과 한 개의 부호만으로 수많은 팬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하니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보내는게 맞겠지만
스쳐간 이가 나를 불렀을 때는 돌아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돌아보면서 멀어지던 발걸음도 멈추고, 뭐 까짓거 다시 돌아갈 수도 있는 것 아닐까
늦었다는 말 보다는 이제라도 다시 불러주어 고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
참 많은 일들이, 여러 사람이 떠오르는 아침이네
좋은 날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