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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준이나 동경이에게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고 경험을 해 보길 바란다. 생각보다 시간 빨리 간다." 말년 휴가를 떠난 병장의 전언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포항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김천에 중요한 승리였다. 승점 3을 따내며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승 6무 2패, 승점 30을 기록하면서 포항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건 7기 선수들이 이 경기 이후 대부분 말년 휴가를 떠나는데, 이들과 함께 한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말년 휴가를 다녀온 후 7월 15일에 전역해 원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김천 부주장이었던 원두재는 경기 이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나 "후련하면서도 아쉽다. 몸도 좋고 경기력도 좋은데, 팀이 잘하고 있을 때 끝까지 하면 좋긴 하겠으나, 나가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김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제 원 소속 팀 울산으로 돌아간다. 울산은 이번 시즌 고승범, 보야니치, 이규성 등이 중원을 지키면서 단단한 경기력을 자랑한다. 돌아가는 원두재는 다시 팀 내에서 강한 경쟁을 마주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 울산은 워낙 강팀이다. 또 잘하고 있기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