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pim.com/news/view/20240529000153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전(前) 축구선수 A씨를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에게 약 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지난 2022년 잠적했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국내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A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B씨에게 19차례에 걸쳐 9382만원을 빌렸다. 그는 당시 선수생활을 접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할 것이라며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고 B씨를 설득했다. A씨는 B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통장에 12억원이 있는데 압류돼서 쓸 수 없다', '고가의 스포츠카를 처분해서라도 돈을 갚겠다' 등의 이유를 댔다.
A씨는 지난 2013년 국내 한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해 해당연도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A씨는 최근 B씨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산발적으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돈 일부를 받으려는 상황을 악용해 또다시 돈을 편취한 것이다. 그는 "이사할 때가 됐으니 집 보증금을 빼서 최대 3000만원까지는 주겠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현금이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며 약 380만원을 뜯어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