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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없는 배'가 표류하는 모양새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하고 박원재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 당시 4월 내로 신임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행 체제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릴 법도 했지만 7경기에서 2승1무4패에 그치며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과거 전북에서 코치 및 감독대행 경험이 있는 한 국내 지도자가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듯 보였지만 결국 계약이 불발되며 대행 체제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15일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번 달 안에는 새 감독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선수들 모두 훈련장에서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지만 속으로는 힘든 부분도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승은커녕 강등을 걱정할 처지다. 명가의 몰락은 빠르게 일어난다. 한때 '레알 수원'이라 불리던 수원 삼성이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고, 과거 FC서울도 강등권까지 내려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다. 새 감독 선임과 함께 반등이 절실한 전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