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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은 ‘애제자’의 실수를 감싸며 말했다. 선수 시절 같은 포지션에서 뛴 홍 감독인 만큼 빡빡한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기를 바라는 배려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김영권의 플레이에 관해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 문제(최근 잦은 실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렇게 크게 이슈가 돼서 다룰만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울산은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끝났다. 7승3무1패(승점 24)를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7연속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22를 마크, 3위다.
울산은 경기 막판 김영권과 중앙 수비를 이끈 임종은이 공중볼 경합 중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 여러 혼선이 겹쳤다. 홍 감독은 “임종은은 머리와 목이 안 좋다더라. 교체했는데 (구체적 상태는) 오늘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의 이명재는 최근 강행군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계속 안고 온 부분이다. 어떤식으로 더 발전시켜야 할지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갑자기 바꾸기엔 지속하는 일정상 어려운 게 있다. 그래도 그쪽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왼쪽에 볼 지배율이 높다. 이명재가 잘하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컨트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춘 것에 “오늘 같은 경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무래도 이런 데미지가 코치진 뿐 아니라 선수에게도 간다. 지금부터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