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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26·김천상무)는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제2의 기성용’으로 불렸다.
원두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원두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팀을 향한 헌신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한국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2020년 11월 15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선 A매치에도 데뷔했다.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수비수 역할까지 소화했다. 원두재는 A매치 7경기에 출전 중이다.
원두재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힘쓰고 있다”면서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짚었다.
“이전엔 선수들의 마음속에 ‘전역해서 잘해야지’란 생각이 많았던 듯하다. 혹여나 다치지 않을까 몸을 아끼는 선수들도 있었다. 우리 기수가 앞장서서 이를 좀 바꾸고자 했다. 김천에서 잘해야 나가서도 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철저히 하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 원두재의 얘기다.
원두재는 “울산 경기는 매번 챙겨보고 있다”며 “전역 후 울산으로 복귀해선 어떤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째도 몸 관리, 둘째도 몸 관리다. 김천에서나 울산에서나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