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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 따르면 박선주는 피부 안쪽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이마가 깊게 찢어졌고, 뇌진탕 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최초 이송된 목포 내 병원에서는 박선주 상태를 확인한 후 봉합 수술이 급히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광주의 상급병원으로 보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구단은 경기장 내 마련된 구급차를 쓰게 해달라고 경기 감독관에게 다시 요청했다. 그러나 경기장 내 마련된 구급차가 장내를 이탈한 경우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규정 탓에 감독관은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강릉시민축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선수 안전을 생각한다면 확보한 구급차는 먼저 보내주는 게 맞지 않나. 이후 사설 구급차를 따로 구해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대처 방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 환자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 같다. 호흡이나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아니라면 다 응급 환자가 아닌 거냐”라고 말했다.
박 선수의 아내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합차에는 부상당한 선수를 이송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며 “심지어 뒤늦게 출발한 내가 해당 차량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했다. 구급차라면 그렇게 늦어졌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선수의 아내는 인스타그램에도 “선수 보호보다 경기가 중요한 건지. 사고 후 2시간이 넘어 병원에 도착했는데 이게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