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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입대하는 이동경은 입대 전날까지 울산 소속으로 공식전에 뛰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고 배려했으나 이동경은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다. 짧은 머리로 경기에 나선 이동경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 도움 단독 선두에 오른 채 울산을 잠시 떠났다.
이동경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입대) 시기가 정해져 있고 어차피 (군대에) 가야 할 나이”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입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돌아봤다.
훈련소에 입소한 이동경은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로 향한다. 공교롭게도 김천은 6승 1무 2패(승점 19)로 K리그1 1위에 올라있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 도전에 강력한 적수다. 울산의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던 이동경은 이제 우승을 저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