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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요코하마전에서 얻은 교훈이다. 1-2차전 합계 무려 5번의 골대 강타가 나왔기 때문에 운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국 넣을 수 있을 때 넣지 못한 것이 뼈아픈 패인이 됐다.
울산은 후반에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했다. 이날 울산은 무려 4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1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빅찬스도 5번이나 있었지만, 무려 4번이나 빅찬스미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65%의 높은 점유율도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고, 결국 울산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골 결정력 부족이었다.
1-2차전 합계 골대만 5번 강타했다. 1차전에서는 주민규와 이동경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2차전에서는 이동경, 김민우, 켈빈의 슈팅이 골대에 가로 막혔다. 이 5번의 슈팅 중 하나만 성공했어도 쉽게 결승으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축구는 결국 골로 말하는 스포츠라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 역시 "결과적으로 많이 아쉽다. 초반에 실점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 컸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서 마지막까지 갔다. 우리 입장에서는 골이 더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지 않은 것이 아쉽다. 상대가 퇴장을 당한 후에 공격을 더 많이 했는데, 1-2차전 모두 골이 더 들어가지 않아서 아쉽다"며 결정력 부족을 패인으로 꼽았다.
넣을 수 있을 때, 넣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요코하마전 패배에서 다시 한 번 배운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