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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에이스 이동경과 함께할 수 있는 데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도쿄리' 이동경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번 시즌 초 울산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이동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경은 지난 3월 4경기 동안 4골 2도움을 올리며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4월에도 수원FC와 강원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동경은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보름 뒤에는 이동경을 김천 상무로 보내줘야 한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아쉽다. 본인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좋은 상태에서 헤어지게 됐다. 그동안 유럽에 진출하고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시간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이동경 선수의 퀄리티,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럽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어디든 있었던 곳에서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잘 경험했으니 지금의 모습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으로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이동경 선수가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해주는 거에 대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굉장히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경을 언제까지 경기에 내보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일본 (원정) 경기는 우리가 같이 동행을 할 것"이라며 요코하마 원정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