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꺾고 결승행에 청신호를 켰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홈 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홈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울산은 결승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원톱에 뒀고, 루빅손, 이동경, 엄원상을 2선에 배치해 화력을 지원했다. 포백 앞은 고승범과 이규성이 맡아 보호했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요코하마를 몰아붙였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강한 피지컬로 요코하마 수비진을 제압했고 루빅손와 엄원상이 빠른 발로 측면을 흔들었다. 엄원상은 12분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민규가 내준 공을 이동경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왼쪽 골망을 갈랐다.
전반 26분에는 울산이 위기를 넘겼다. 조현우가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다이빙 펀치로 쳐냈다. 요코하마는 공격 숫자를 늘리고도 전반전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2분 주민규는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두 번째 골을 노렸다. 공은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후반 23분에는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요코하마의 오른쪽 골대를 맞췄다. 홍명보 감독은 24분 고승범과 이동경을 빼고 마테우스와 김민혁을 투입했다.
후반 27분에는 주민규가 이날 두 번째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무산됐다. 1분 뒤 요코하마는 남태희와 야마네 리쿠를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36분 결정적인 위기를 넘졌다. 아마노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몸을 날려 마무리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솟구쳤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결과로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울산은 요코하마전 승리로 3점을 획득하며 81점으로 전북 현대(80점)를 따돌리고 연맹 랭킹 2위를 탈환했다. 이미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알 힐랄이 연맹 랭킹 1위다.
내년부터 확대 개편돼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3장이 주어졌다. 2021년과 2022년 ACL 우승팀 알 힐랄과 우라와 레즈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고 마지막 티켓은 울산이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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