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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과였다. 태국은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응원에 힘입어 공세를 펼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이재성 선제골, 후반전 손흥민 추가골, 종료 무렵 박진섭 쐐기골까지 더해 다득점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승부였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팬들이 찾아주셨다.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소방수로서 맡은 두 경기가 끝났다. 만족스러웠던 점과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자 "승리만을 위해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고맙다. 컨디션 사이클을 맞추는 게 힘들었다. 하루 동안 준비하고 첫 경기를 치렀던 게 제일 어려웠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히 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선수들 의지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컸다"라고 답했다.
이제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한다.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는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갈 길이 멀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뿐이다. 올림픽 예선을 치러야 하기에, 오늘로 (대표팀 업무를) 정리하고,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싶다. 올림픽 예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