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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아시안컵처럼 메이저대회에서는 선수단이 장기간 합숙할 때 숙소에 쉴 공간을 마련해 둔다. 그리고 카드나 보드게임, 비디오게임기 등을 비치한다. 카드게임도 연장선이다. 일각에서는 돈을 걸고 카드게임한 정황을 두고 도박으로 여기지만, 선수끼리 평소 훈련 외 여러 게임으로 커피값 내기를 하는 정도로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KFA도 카드게임을 하게 된 경위와 판돈 액수 등 내부 전수 조사를 거쳐 “도박성 행위와 엄연히 다르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는 A가 국내에서 미리 칩을 준비해 현지로 이동한 행위와 선수가 생활하는 공간을 불필요하게 자주 오가며 늦은 시간까지 머문 점이다. A뿐 아니라 같은 팀 직원도 자유롭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KFA 관계자는 “지원팀 관계자가 업무 목적으로 선수 휴게실 등 생활 공간에 갈 순 있는데, 지나쳤던 거 같다. 새벽 3~4까지 (카드게임을) 했다”며 “내부 다른 (KFA) 직원도 문제가 될 것을 염려해 A에게 선수 공간 출입과 관련해 주의를 줬다”고 귀띔했다.
단순히 카드 사건에 휘말려서가 아니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A는 아시안컵 기간 홈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으로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