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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길이 엇갈리고 있지만 시즌은 이제 막 첫 걸음마를 뗐을 뿐이다. 다만 '달콤한 휴식'을 위해선 한 발 더 전진해야 한다. K리그는 이번 주말 경기 후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2전 전승의 광주FC와 울산 HD가 '빅2'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가 16일과 17일 열린다. 홈에서 2연전을 치른 광주는 첫 원정길에 오른다. 17일 오후 2시 '원정팀의 무덤'인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광주는 1,2라운드에서 FC서울과 강원FC를 각각 2대0, 4대2로 대파했다. 경기당 평균 3골로 가장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홈과 원정은 또 다르다. 포항은 지난 시즌 안방에서 울산(13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12승)를 챙겼다. 포항 새 사령탑 박태하 감독도 9일 안방에서 대구FC를 상대로 3대1로 역전승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1승2무1패로 팽팽했다. 광주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울산은 패전을 잊었다. 올해 ACL 16강과 8강, K리그에서 5승1무를 기록 중이다. 주중인 12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과의 8강 2차전에선 설영우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에서는 포항(1대0 승)과 김천 상무(3대2 무)를 제압한 울산은 17일 오후 4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울산 무패행진의 가장 큰 버팀목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다. 조현우는 전북전에서 티아고와 문선민 등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