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13064437303?x_trkm=t
이번 승리로 알힐랄은 전 세계에서 최다 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지난 9일 알리야드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27연승을 거둬 2016년 웰시 프리미어리그(현 컴리 프리미어, 웨일스 1부 리그) 더뉴세인츠가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이어진 경기였던 알이티하드와 ACL 8강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8연승을 기록해 단독 1위가 됐다.
알힐랄의 승리로 K리그 팀들도 웃었다. 울산과 전북이 모두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FIFA는 클럽월드컵을 기존 1년 주기, 7팀 체제에서 4년 주기, 32팀 체제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상금 규모가 크게 늘어났는데, 보도가 엇갈리고 있지만 참가만 해도 100억 원을 전후하는 상당한 금액을 거둬들일 수 있으리라 추측된다.
FIFA는 AFC에 2025년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4장 부여했다. 그런데 AFC가 2023-2024시즌 ACL을 추춘제에서 춘추제로 변경하면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ACL 우승팀이 3팀만 나오게 됐다. 이에 따라 나머지 진출권 1장은 FIFA가 산정한 AFC 클럽 랭킹 상위 1팀에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클럽 랭킹 1위 알힐랄이 2021년 ACL 우승으로 이미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2위 전북(80점), 3위 울산(78점) 중 한 팀이 나머지 진출권 1장을 두고 다투는 형국이 됐다.
이미 울산 혹은 전북 중 1팀이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받는 건 확정이었다. 지난 12일 K리그 팀들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알나스르가 8강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전북이 울산과 8점 차로 클럽월드컵 진출이 유력했으나 8강 2차전에서 울산이 전북을 1-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면서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만약 4강에서 1승 이상을 거둔다면 전북을 제치고 클럽 랭킹 2위에 올라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