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13061104961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 꺼냈다. 그는 "가족들이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았다. 나에게 이야기는 안했지만 나는 한두번의 경험이 아니라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 최고라 생각하고, 아내도 남편이 최고라 생각한다"며 "왜 안될까는 상처였다. 굉장히 미안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하루, 하루를 버텼다. 버티다보니 좋은 날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이어 "와이프가 '고령 오빠'라고 놀리면서도 '어쨌든 1등이지 않냐'고 해줘서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더 젊을 때 대표팀에 들어갔다면 좋았겠지만, 그땐 내가 부족해 들어가지 못했다. 이 나이에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으니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축구선수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