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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에 태극마크를 단 골잡이 주민규를 원톱에 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13분 측면 수비수 이명재의 슛을 시작으로 거듭 위협을 가했다. 티아고와 송민규를 투톱에 배치해 4-4-2를 구축한 전북은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양 날개 이동준과 문선민의 빠른 돌파로 맞섰다.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막판 전북이 볼 처리 미스로 울산에 기회를 내줬고, 루빅손이 띄운 절묘한 크로스를 설영우가 오른발로 슛해 골문을 뚫었다.
후반전에도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전북이 후반 29분 비니시우스, 전병관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싣자 울산도 곧장 김민우, 이동경을 내세워 대응했다.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졌으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 속에 효율적으로 볼을 관리하며 전북의 조급함을 역이용한 울산이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