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반차쓰고 일찍 울산 넘어옴
신복에서 울대 앞까지 가서 밥먹고 바로 경기장 입성, 오늘은 난간에 유니폼 걸어 놓을 수 있는 자리에 앉고 싶어서 난생처음 W5 예매함. 아챔 홈 벤치 옆 난간에 도쿄 유니폼 있는거 쫙 걸어놓고 놋북 들고 컨벤션 계단 가서 쭈구려 앉아 일 하나 해야할거(반차썼는데 일 함 ㅠ) 대충 처리하고 다시 오니 왠걸? 도쿄랑 다른 선수(미안합니다. 도쿄만 눈에 들어왔어요.) 잠시 나와 있음.
첨엔 다른 여자분이 거기 계셔서 동경이가 그분한테 "열벌이나 사셨어요?" 라고 했는데 여자분이 "내 꺼 아님" 했고 옆애 와 있던 내가 "제껍니다." 하고 손 하트 하면서 "사랑합니다."하고 고백해서 혼쭐 냄. 그러더니 시무룩해져서 벤치에 앉아 폰 좀 하다가 들어가더라.
아무튼 (축구)울산을, 동경이를 그렇게 오래 좋아하면서 오늘 처음 가까이에서 봄. 나한텐 이동경이 울산이고 현대라 이말입니다!
아무튼 뻘글 본 김에 귀여운 동경이 좀 보고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