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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긴장감이 팽팽했다. 골키퍼들의 선방쇼로 문을 열었다. 전북 현대의 수문장 김정훈이 전반 8분 루빅손의 오른발 슈팅, 전반 17분 주민규의 헤더를 육탄방어했다.
울산 HD의 골문은 국가대표 조현우가 버티고 있었다. 전반 14분 티아고, 전반 28분 문선민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다리를 뻗어 막아냈다. 변수가 있었다. 울산의 수비형 미드필더 고승범이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K리그 챔피언 울산이 웃었다. 울산은 1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을 1대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1대1로 비긴 울산은 합계 2대1로 승리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다음달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 승자와 4강 1, 2차전을 통해 결승행을 노린다. 울산은 2020년 ACL 우승 후 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