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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첫 대표팀 경기가 열린다. 아시안컵 기간에 대한축구협회 대응과 뒤로 숨은 정몽규 회장의 민낯이 드러났다. 일부 축구 팬들은 상암에서 열릴 태국전에 보이콧을 주장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파울로 벤투 감독 시절 체계적인 팀 전술에 주도적인 축구를 입혀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는데 단 1년 만에 모든 게 무너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했던 아시안컵 우승은 고사하고 '해줘' 축구로 부진을 반복했다.
보이콧을 강조한 이유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정몽규 회장의 독재적인 협회 운영에 몇 년간 크게 분노해온 축구팬들, 이번 A매치가 대한민국 축구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아시안컵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지만,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행보와 함께 선수들을 희생시키며 방패막이 삼는 파렴치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라이트한 축구팬들까지도, 현 상황의 심각성이 빠르게 퍼지며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보이콧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해외 축구에서도 감독의 경기력이 좋지 않거나 대표팀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을 때 홈 관중들이 경기장에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응원 없는 텅텅 빈 경기장이야 말로 축구 팬들 분노를 협회에 보여줄 엄격한 잣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