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만큼은 K리그 풀백 중 최상위권이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통과에 공헌했다. 올 시즌에도 로테이션을 가동한 김천상무전을 제외하면 ACL 3경기와 K리그 개막전에 모두 풀타임 출장했다. 지난 전북과 ACL 8강 1차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음에도 후반 32분 동점골을 성공시켜 울산에 무승부를 안긴 선수가 됐다.
이명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르익는 선수다. 선수 생활 초기 준수한 공격력을 장착한 대신 수비력이 아쉬운 풀백으로 평가받았는데, 2020년대 들어 공수 양면에서 1인분을 능히 해내는 선수로 성장했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하는 울산에서 10년 넘게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이명재가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울산 팬들도 이명재를 살아있는 전설로 대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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