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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공격수 주민규(34)가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역대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11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55·현 아랍에미리트), 위르겐 클린스만(60) 시절에 유독 대표팀과 연이 없었던 주민규는 그간의 설움을 풀었다.
울산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민규는 A대표팀에 발탁된 후 "오늘 소식과 무관하게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의 소속팀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K리그1 우승컵과 득점왕 타이틀을 양손에 거머쥔 주민규는 지난 시즌에도 본인의 진가를 뽐냈다. 2023시즌 총 슈팅 69회 중 3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 K리그1 중앙 공격수 중 가장 높은 유효 슈팅률을 보여줬다. 나아가 지난 시즌 51개의 그라운드 경합(국내 선수 최다)을 성공하며 전방에서 울산의 원활한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개막전 포항과 동해안 더비에서도 그라운드 경합 3회 성공(100% 성공), 공중볼 경합 8회 성공으로 양 팀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1일 전북과 ACL 8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 번 정도는 대표팀에 들어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 지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