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11070011383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기간 중 '한국 상주'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있음에도 잦은 해외 출국으로 논란을 빚었고, K리그 경기장에도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국내파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만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족했던 국내 자원 조사는 결국 쓰던 선수만 쓰는 방향의 운영으로 이어졌다. 아시안컵에 와서는 부상을 안고 있던 김진수, 소속팀에서 3개월간 뛰지 못했던 이기제 등 그동안 꾸준한 소집으로 얼굴은 익숙하나, 즉시 전력으로 기용하기 힘든 자원들을 뽑으며 풀백 부족 현상을 만들기도 했다.
역시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이승우(수원FC)와 주민규(울산 HD)다. 황 감독이 지켜보는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체고 득점에 성공한 이승우와 3시즌 연속 K리그1 최다득점자 주민규. 두 선수 모두 전임 벤투-클린스만 감독에게 오랜 시간 외면당하며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황 감독 선임으로 다시 승선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