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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12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라운드 전북 현대전을 의식해 로테이션을 돌렸다. 전체적으로 힘의 안배를 추구하며 승부한 경기였는데 의외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으니 이동경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이동경은 전반 17분 첫 골을 성공시켰다. 김천 수비진이 후방에서 횡패스를 주고받다 김재우가 미스를 범하자, 이를 노린 루빅손이 볼을 탈취해 김천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날렸다. 이때 이동경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장기인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골을 계기로 마음껏 폭발했다.
전반 30분도 안 되어 이동경이 무려 2골 1도움을 쏟아내며 독보적 존재감을 뽐냈다. 참고로 이동경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세 개를 쏟아내는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또한 출산을 앞둔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위한 세리머니까지 보내는 등 '멋진 예비 아빠'로서 면모도 보여 크게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