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떨어진 뒤 난 분명 지망으로 쓴 적이 없는데도 뺑뺑이로 오고
온산공단 그 공해 속에서도 노루가 나오고 논에서 참게를 잡고 운동장에서 개구리를 잡고 (내 칼 빌려갔다가 그걸로 그 개구리 배 자른 새끼들 다 올해 안에 나가뒤져라 시발것들아)
비리킹 이사장 덕택에 절대 서로 연대할 리 없었던 전교조와 교육청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성인 된 후로는 한 번도 못 먹었던 오향장육이 한 달에 두 번이나 나왔던 (그리고 졸업한 뒤에는 랍스터도 급식으로 주던!)
'그 학교'